[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G(002790))이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3조4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288억원으로 30%에 가까운 신장률(29.1%)을 보였다.
아울러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7% 성장한 1조7197억원, 영업이익이 27.1% 증가한 309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비롯한 주요 뷰티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한 1조4434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4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388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995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매출은 46% 성장한 4173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럭셔리 부문'(방문판매, 백화점, 면세 경로 등)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설화수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했으며, 헤라는 '서울리스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프리미엄 부문'(아리따움, 디지털 경로 등)은 젊은 고객층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라네즈 글로벌 뷰티 로드', '마몽드 가드닝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높였으며, 수분 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라네즈 워터뱅크 젤크림, 라네즈 투톤 콜렉션, 마몽드 로즈라인, 마몽드 커버 파우더 쿠션 등)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매스 부문'(할인점 등)은 신규 브랜드(프레시팝)와 신제품(일리 세라마이드아토 라인, 해피바스 비어스파 등) 출시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우선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한 3879억원을 달성했다. 설화수가 고급 백화점 중심의 매장 확산과 온라인몰(중국) 판매 호조로 고성장을 견인했고, '이니스프리'도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북미 사업은 라네즈, 설화수의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26%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환율 효과로 매출 성장세 전환(+11%)에 성공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46% 성장한 2136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6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이쿠션, 스키니 마스카라, 용암해수라인 등 신제품의 반응 호조와 그린티 시드세럼, 화산송이팩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채널에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면세와 수출 판매도 증가했다.
에뛰드는 매출이 31% 성장한 84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트윈샷 립스 틴트, 브라우 젤틴트, 플레이 101스틱, 리얼 파우더 쿠션 등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로 로드숍과 면세 채널에서 고성장을 달성했다. 유통 채널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도 성공했다.
에스쁘아도 9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으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로테일러 파운데이션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으며, 프로 데피니션 팔레트 아이라이너, 오뜨 샤인 컬렉션 등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에스트라는 매출이 14% 성장한 3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06% 증가한 30억원을 보였다.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메디컬 뷰티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25% 성장한 194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8억원을 보였다. 녹차 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아윤채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직거래점과 면세 채널 판매도 확대됐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