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우리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테마섹의 자산운용 담당 자회사인 플러튼펀드매니지먼트와 올해 안에 역외 합작 헤지펀드를 케이먼군도 등 조세회피 지역에 설립하기로 하고 투자 규모 등 세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억달러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3000만달러, 테마섹이 2000만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5000만달러 규모로 헤지펀드를 출범시키고, 나머지 5000만달러는 내년에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는 방안이다.
펀드 운용방식은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해 현재 운용중인 다른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방식이다.
펀드운용은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6월 1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세운 운용 자회사 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와 테마섹 자산운용본부가 지난 2003년 설립한 자산운용 자회사 플러튼펀드매니지먼트가 공동으로 맡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식운용부에 헤지펀드 1팀과 글로벌 매크로팀을 신설해 헤지펀드 설립을 검토해 온 상태이지만 아직 시기와 장소, 규모가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아직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아직 없다"면서도 "만약 헤지펀드를 조성하게 되면 1억달러 이상으로 한다는 가정하에 검토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들이 헤지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본시장법의 시행으로 국내에서도 헤지펀드 설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