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손바닥 안에서 손쉽게 보내는 팩스 '모바일 팩스'

출시 1년만에 누적다운로드수 200만 돌파

입력 : 2016-07-31 오후 3:30:01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직장인 A씨는 업종상 외근이 잦다. 회사에 있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외근 중에 팩스를 보낼 일이 생기면 항상 걱정이 많다. 외근 중에 급하게 팩스를 보내야 할 일이 자주 생기지만 근처에 팩스를 보낼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약속된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불상사가 종종 벌어진다.
 
#대학생 B씨는 요즘 팩스를 보낼 일이 부쩍 많아졌다. 일부 회사에서 취업 증빙용 서류를 팩스로 보내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집에 팩스기기가 없어 팩스 송·수신 시마다 한참 떨어진 문구점에 들러야해 불편한 사항이 많다. 그렇다고 몇 번 쓸지도 모르는 팩스기기를 사는 것도 경제 형편상 고민이다.
 
바일팩스는 사진과 문서 등을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를 통해 팩스로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진/앱 마켓

31일 업계에 따르면 팩스는 아직도 유용한 통신 전송 수단으로 쓰인다. 특히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할 때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팩스를 보내려면 사무 전문점 등을 찾아 헤매야 하는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SK텔링크는 이같은 불편함에 착안해 통신 약자인 가정주부, 학생과 개인 사업자 누구나 손쉽게 팩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휴대폰으로 가능한 '모바일 팩스'를 기획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팩스는 사진과 문서 등을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를 통해 팩스로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최근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 MMS가 무료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용자는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앱만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팩스번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팩스 문서도 전달받을 수 있다.
 
모바일 팩스는 회원가입 시 불필요한 개인정보는 받지 않으며, 이용절차도 최초 회원 가입 이후에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 모바일 팩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MMS를 유료로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팩스 한 장에 MMS 2건이 소요돼 2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요금 역시 문구점 등에서 팩스를 보낼 때 발생하는 건당 500~1000원의 비용을 감안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팩스는 간단한 회원 가입만으로 자신만의 수신 팩스 번호도 부여받을 수 있다. 상대방이 해당 번호로 팩스를 보내면 수신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또 기존 스마트폰 팩스 앱들과 달리 다양한 문서 전송 옵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과 저장 문서를 일반 팩스 수준의 높은 해상도로 전송할 수 있고 트래픽이 많은 상위 10개국(미국·중국·일본 등)을 대상으로도 별도 추가 비용 없이 팩스 전송을 지원한다.
 
또 팩스 콘텐츠(문서, 인물·배경사진, 신분증) 별로 최적화된 팩스변환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품질을 확보했다. 송·수신자의 정보와 간략한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팩스 표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2장 이상 여러 장의 팩스도 한 번에 전송된다. 첨부한 팩스 콘텐츠의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해, 실제 수신자에게 어떻게 팩스로 보이는 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회원 가입 시, 개인별 모바일팩스 번호를 무료로 제공해 팩스 발신뿐만 아니라 착신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착신번호를 개인에게 제공해, 개인 스마트폰이 완벽한 개인 팩스 기계가 됐다. 발신, 착신된 팩스 중 중요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팩스 내용은 보관함을 활용해 다른 곳으로 전달, 프린터로 인쇄하거나 스마트폰의 다른 앱을 통한 공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K텔링크 관계자는 "팩스는 사용빈도는 높지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곁에 없어서 곤혹스러운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임대료와 회선비를 감안하면 거의 공짜에 가까운 요금으로 누구나 팩스 한 대를 가지고 다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출시 1년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팩스를 비롯한 업무처리 방식의 변화를 감지해 소비자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기존 팩스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MMS 문자 기반의 모바일팩스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개인용 팩스기기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물론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모바일팩스가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앱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유용성 : ★★★☆☆
혁신성 : ★★★★☆
완성도 : ★★☆☆☆
 
한줄평 : 급할 때 유용한 서비스, 그러나 전송불발 문제는 '글쎄'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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