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7월 수산물 수출액이 2억달러로 지난해 7월 대비 19.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5% 증가한 11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별 수산물 수출액이 6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2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수산물 수출 호조세는 수출 단가가 높은 활어, 신선냉장 수산물 등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냉장 수산물, 활어패류, 수산가공품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대비 각각 25.2%, 8.5%, 7.7% 증가해 전반적인 수산물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상인 유럽연합(EU), 중국,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37.8%, 14.1%, 7.1% 늘었고,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도 4%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출 3달러를 달성한 김이 21.6% 증가한 2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참치캔 원료로 사용되는 가다랑어 수출 호조와 함께 고급 횟감용 참치인 황다랑어 수출도 증가하며 16.5% 증가한 3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복은 중국으로 활전복 수출이 급증하면서 66.6% 증가한 3100만달러를 수추했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브렉시트 등 세계시장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으나, 프리미엄 수산식품 등 소비재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전복 등 고급 수산물 중심으로 물류체계를 개선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