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유럽 증시가 은행들의 부실 우려와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59.27포인트(2.00%) 내린 2908.04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48.55포인트(0.73%) 떨어진 6645.4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86.18포인트(1.80%) 급락하며 1만144.3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 종가는 81.18포인트(1.84%) 후퇴한 4327.99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2.76%, 2.77% 급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AP
은행업종은 유럽 증시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최근 발표된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다시 커졌다.
종목별로는 유니크레디트 주가가 7.15% 내렸고 독일 제1의 민간은행은 코메르츠은행은 9.2% 급락했다. 스위스 은행인 UBS는 6% 가량 하락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주가는 각각 3.55%, 1.79% 하락했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4.33% 후퇴했다.
일본 정부의 28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 승인 소식도 증시를 살리지 못했다. 새로운 투자는 7조5000억엔에 불과해 투자자들이 실망했기 때문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