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약세에 하락 마감… 다우 7일 연속 하락

입력 : 2016-08-03 오전 5:55:45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가지수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90.74포인트(0.49%) 내린 1마8313.77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일 연속 하락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13.81포인트(0.64%) 하락한 2157.03을, 나스닥 지수는 46.46포인트(0.90%) 떨어진 5137.7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세로 반전됐다. 
 
국제 유가는 석유제품의 과잉 공급 우려로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7% 내린 배럴당 39.51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전날에도 3% 넘게 하락했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사진/AP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증시 흐름을 바꾸기에는 무리였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가 전달보다 0.4% 늘었다고 발표했다. 2분기(4~6월) 소비지출은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70% 정도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주가 지난달 판매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여행·항공업종은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과 테러 발생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델타항공이 지난 7월 매출 감소로 7.8% 하락했으며 유나이티드컨티넨탈홀딩스는 6.3% 급락했다. 젯블루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각각 6.5%, 5.9% 떨어졌다. 
 
제약업체 화이자의 주가는 순익 감소로 2.47% 내렸으며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갬블은 실적 개선으로 0.4% 상승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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