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4131억…예상치 소폭 '하회'

입력 : 2009-11-03 오전 9:25:55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회장 이석채)가 3일 올해 3분기 매출 4조8212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화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수익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79.9% 증가한 3514억원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실적 발표와 마찬가지로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지난해 1월1일부터 합병했다는 가정 하에 만든 가이던스 기준 자료를 제공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2조5017억원을 기록했으나,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성장한 1조6397억원을 달성했다.
 
전화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인터넷전화 사업의 수익 증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0.5%) 감소한 1조2279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47만4000명이 순증한 126만9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60%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또 QOOK 인터넷은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8만명 증가했으나,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QOOK TV는 실시간 채널과 VOD 콘텐트 확충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수가 18만3000명 순증했고, 가입자당 매출(ARPU)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9% 성장했다.
 
한편, 연초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 대비 실적 달성도를 살펴보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4조2082억원으로 19조원 가이던스 대비 74.8%, 영업이익은 1조4947억원으로 1.8조원 대비 83%를 달성했다고 KT측은 밝혔다.
 
KT는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33억원으로 연말까지 환율이 현 수준으로 안정된다면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학 CFO(전무)는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흐름 속에서 KT는 더 이상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무선 합병을 조기에 성사시킨 만큼 앞으로도 유무선컨버전스(FMC, Fixed Mobile Convergence)인 쿡앤쇼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창출하여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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