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옴니시스템(057540)이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와 공동주택의 스마트그리드 실현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조만간 공동사업을 진행 중인 건설사와 협의해 전격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특허를 끝낸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1개 건설사와는 공동사업 계약은 마쳤으며, 2~3군데 건설업체와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옴니시스템은 전했다.
박 대표는 "양방향 계량을 통한 실시간 요금표시가 가능하거나, 원격 전력차단 등의 기능이 탑재돼 일반 디지털계량기와는 차별화된 지능형전력량계인 스마트미터도 내년 초 발표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냉장고와 세탁기 등 일반 가전제품에서 스마트그리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전업체와 업무제휴해 연구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시스템은 스마트그리드 단지라 표방할 수 있는 제주도 실증단지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발전된 기술을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옴니시스템의 기술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특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대표는 아울러 "유상증자 자금은 계량기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환차손이 발생해 이를 줄이고자 국내에 설비투자를 확충할 목적에 주로 쓰겠지만, 연구개발(R&D) 비용에도 쓰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인수한 동도조명에 대해서도 내후년쯤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