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확대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다. 영란은행(BOE)이 7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훈풍을 불어넣었다.
주로 기계, IT, 자동차, 조선 등 대형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보복조치 우려에 화장품주와 엔터주가 동반 급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91p(0.90%) 상승한 2017.94를 기록하며 5일 및 20일 이평선 상향돌파를 시도했다. 2006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탄력을 키우며 고점 부근에서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7억원, 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두산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기계업종이 3%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업종이 2%대 상승 마감했다. 운송장비, 건설, 철강금속, 제조업 등의 경기민감섹터가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반면 의약품,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품, 종이목재업종은 1% 안팎의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상선(011200)은 대규모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돼 물량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 4% 가까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034020)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6%대 강세를 기록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사옥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7.91p(0.90%) 상승한 2017.9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58p(0.80%) 하락한 696.09에 장을 마쳤다. 703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하락 반전한 뒤 재차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94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7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인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추진 중이란 소식에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이 이틀째 상한가를 찍었다. 자동차 및 정보통신용 금형제조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가 대주주 지위에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110.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