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세정제 일부 성분 알레르기 유발

소보원, 중금속·pH 이상 없지만 음식 얼룩 제거성능 등 차이

입력 : 2016-08-07 오전 10:55:54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틀니세정제의 일부 성분이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사용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빠른 고령화로 틀니 사용이 늘어나면서 틀니세정제 사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틀니세정제 9개 제품의 음식 얼룩 제거성능, 효소 단백분해성능, 뮤탄스균 제거성능 등과 중금속 및 비소 함량, pH 등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9개 제품은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 '피티덴트메가클린징정', '클리닉덴트골드정', '덴트크린정', '터프덴트 정'. '좋은 습관 5분 발표정', '쿨링덴트정', 덴트픽스-포르테', 대지인팜덴쳐클린져' 등이다.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pH는 5.9~9.3 수준이며,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과 비소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지만 제품에 따라 음식 얼룩 제거성능, 효소 단백분해성능과 가격에서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음식 얼룩제거 성능은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 얼룩이 묻은 틀니 조각을 틀니세정제로 세정한 뒤에 얼룩이 제거된 정도는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과 '피티덴트메가클린징정' 등 2개 제품의 얼룩 제거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단백분해효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표기한 6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터프덴트 정'과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 2개 제품의 분해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클리닉덴트골드정'은 표기와 달리 효소에 의한 분해성능이 없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모든 제품이 충치를 유발하는 뮤스탄균을 99.9%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틀니세정제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에게 사용상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시험대상 틀니세정제 모든 제품에 함유돼 있는 과항산화합물은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피부 발진 등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부작용 발생 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과항산화합물에 대한 소비자 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틀니세정제의 알레르기 관련 표시 정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틀니세정제는 업체마다 제 각각의 기준으로 살균력을 광고하고 있어 이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한 결과 정확한 소비자 정보제공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틀니세정제 살균력 시험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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