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구글은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업체 '오비테라'를 인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비테라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의 오비테라 인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오비테라 인수가) 구글이 경쟁자인 아마존닷컴, 세일스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jpg "구글 로고. 사진/AP")
구글 로고. 사진/AP
구글은 검색시장의 최강자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세계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1위는 아마존닷컴의 AWS로 31%를 차지한다. 이어 MS 9%, IBM 7% 순이며 구글은 4% 정도에 그친다.
구글은 오비테라 인수 후에도 회사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작년 말 다이애니 그리니 클라우드 사업 총괄 겸 이사가 클라우드 사업을 이끈 이후 클라우드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많이 인수해왔다.
오비테라의 최고경영자(CEO) 마킨 커크는 아마존닷컴의 AWS 출신이다. 구글은 현재 6만명의 기업이 오비테라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도비, 오라클, 메타로직스 등 주요 IT기업들이 오비테라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