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K-City 구축을 포함한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성평가기술 및 테스트베드 개발' R&D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및 주관연구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연구에 참여하는 공동 및 위탁연구기관 10개 기관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성평가기술 및 테스트베드 개발 R&D사업은 지난 6월29일 시작해 2019년말까지 3년 6개월간 총 188억23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부분과 안전하게 자율주행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실제 도로환경을 본뜬 실험도시를 구축하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분야의 경우 전용도로 기반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시스템 요청시 운전자의 대응이 필요한 수준인 Level3 자율주행 안전성능, 자율주차 안전성능, 고장시 안전성능 및 통신보안성 확보를 위한 평가기술 및 기준안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UN 자동차기준 국제조화포럼에서 논의중인 자율주행차 국제기준 제정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교통환경을 토대로 개발된 기술들이 국제기준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국내 기준도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목표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실험도시(K-City)의 경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65만평, 경기도 화성) 내 구축된 ITS 시험로환경을 기반으로 실도로·시가지 상황을 반영해 자율주행 실험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실험도시는 상황을 연구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실제도로환경과 달리 특정한 조건을 설정하고 반복재현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사고위험 상황 등 연구자가 필요한 상황을 안전하게 재현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및 평가 시설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실험도시의 구축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 K-City를 조기에 구축해 정부 R&D과제수행 뿐 아니라 민간 제작사 및 대학 등 연구기관의 개별 연구에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연구 및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구축 착수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수적인 자율주행차 안전 기준 마련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특히 민간과 협력해 실험도시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ity 도심부 구축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