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올 들어 '바이코리아'에 참여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대량 보유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외국인의 5%이상 대량보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평가금액은 9월 말 현재 작년 말 대비 29.4%증가했으며 '경영참가'를 이유로한 보유는 같은 기간 48.6% 급증했다.
경영참가 목적의 장기투자는 유가증권시장 6조192억원(49.7%)과 코스닥시장 2743억원(32.6%)으로 나타났다.
이영민 한국거래소 시장정보분석팀 차장은 "보유 목적별로는 단순투자 목적 보유가 작년말 대비 14.8% 증가에 그친데 반해, 경영참가 목적 보유가 48.6% 보유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상장종목에 대해 5%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장기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영참가 목적 장기 투자가 증가하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법인 신규상장 등으로 경영참가 목적 투자비율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전체의 증권시장 투자비중은 9월말 현재 285조 9028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951조 6495억원 대비 30.0%로, 작년 말 대비 68.6% 증가했다.
보유 주식수는 23억2600만주로 지난해 말 2316백만주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3.2% 감소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5.6% 증가했다.
외국인은 전체 상장사 1724사의 17.6%에 해당하는 303개사의 주권을 대량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40개사 대비 10.9% 감소한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7%와 11.0% 줄었다.
5%이상 보유 외국인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22명, 코스닥시장이 151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5.9%와 6.2% 감소했으며 보유건수는 유가증권시장 206건, 코스닥시장 176건으로 각각 12.0%와 12.4%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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