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디스플레이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화질 평가에서 기존 기록들을 경신하며 종합점수 ‘Excellent A’등급을 획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평가결과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주요 평가항목인 밝기, 야외시인성, 색 표현력 등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 노트7이 전작인 노트5는 물론 5개월 전 출시된 갤럭시S7의 디스플레이 성능도 뛰어넘으며 최고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고 호평했다.
갤럭시노트7은 5.7형 QHD(2560x144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해 해상도와 사이즈 면에서 전작인 노트5와 동일한 스펙을 유지했으나 밝기, 반사율 등 야외시인성 관련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자료/디스플레이메이트,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다른 IT제품에 비해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밝은 태양광 아래에서도 화면이 또렷이 보이는 정도인 야외시인성이 중요하다. 야외시인성은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반사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갤럭시노트7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1000cd/㎡를 넘는 밝기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에 따르면 노트7의 최대 밝기는 1048cd/㎡로 측정돼 전작인 갤럭시노트5의 861cd/㎡ 보다 22% 가까이 높아졌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Excellent A'를 받은 제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갤럭시노트7은 화면 시청을 산만하게 하고 눈에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인 화면반사율도 지속 개선해 노트시리즈 중 역대 최저인 4.6%를 달성했다. 스마트폰 최초로 모바일 HDR 기술도 탑재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실감나는 영상 표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람의 눈은 암흑 상태인 0cd/㎡부터 수만cd/㎡까지 다양하게 인식하는 반면 디스플레이는 그보다 훨씬 좁은 영역의 밝기만 표현해 자연스러운 장면을 담아내기 어려웠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화질을 높이는 기술로 현재 프리미엄 UHD TV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7이 1000cd/㎡가 넘는 밝기와 완벽한 블랙화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최신 디지털 시네마 국제색표준인 DCI-P3까지 만족해 모바일 HDR 구현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최초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갤럭시 노트7은 DCI-P3의 색표현영역 만족도 97%라는 최고 수준의 기록을 달성해 약 80% 수준인 LCD 기반 제품보다 월등한 화질 성능을 과시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