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자반증 치료’ 명의에게 길을 묻다

‘자반증 치료’ 한국 대표 명의 선정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

입력 : 2016-08-11 오후 12:51:1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자반증은 피부에 붉거나 보라색 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자반증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통증이나 구토 등도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에 인체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자반증 치료에 대해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분야의 명의로 선정된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을 만나 알아보았다. 박치영 원장은 2016년 ‘도서출판 북인’이 출간한 「한국의 명의 40」에 난치성 피부질환 명의로 선정됐다.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의사와 한의사 40인을 각 분야에서 선정하여 명의들의 치료 노하우를 기록했다.
 
- 자반증은 어떤 피부질환인가요?

▲ 자반증은 이름 그대로 피부에 붉거나 보라색 점모양의 작은 자반이 생기는 피부질환입니다. 사실 피부질환이라기 보다는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주로 어린이들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성인에게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자반증은 피부 증상 외에도 다른 동반되는 증상이 있나요?

▲ 관절부위의 부종과 함께 통증을 동반하거나, 구토감, 울렁거림 및 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혈뇨, 단백뇨 등을 동반하는 경우 신장 침범의 우려가 있으며 이는 사구체신염이나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자반증을 한의원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자반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자반증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인체 면역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미합니다. 인체 면역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것은 한의학적인 체질개선 치료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자반증이 발생하고 만성화되어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볼 때마다 조금만 더 일찍 내원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 자반증의 한의학적인 치료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자반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소화기능과 순환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의학적인 치료의 핵심은 한약복용을 통한 체질개선 치료에 있습니다. 한약복용만으로 자반증이 치료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 자체가 심하거나 오래된 분들은 약침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약침치료는 자반증이 발생한 부위뿐만 아니라 인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에 시술하게 됩니다.
 
- 내원하시는 자반증 환자분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자반증은 초기에는 주로 발과 다리에 발생하지만 심해지면 팔은 물론이고 배와 등을 비롯한 전신에 걸쳐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사타구니와 엉덩이를 비롯한 민감한 부위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 시에 환자분들이 불편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한의원의 구조는 커튼과 칸막이로 구분돼 있어서 그러한 불편한 점을 해결해드리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1인 치료실을 마련하여 자반증 환자분들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자반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께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자반증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반증은 한의학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의학적인 자반증 치료가 좀 더 많이 알려져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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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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