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슈피겐코리아(192440)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47억 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슈피겐코리아 최철규 본부장(CFO)은 "케이스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중 81%를 차지하고 있어, 신제품 출시 시기에 따른 매출 영향이 크다"며 "갤럭시 S7이 전작과 비교하여 한 달 가량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보통 4월에 강하게 발생했던 신제품 매출 효과가 3월로 이동해 이번 2분기 매출에서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기에 프로모션, 배송, 광고, 인력 등 미래를 위한 투자 비용이 증대됐다"며 "이러한 요인들로 부득이한 마진 하락이 발생했으나 매출 상승 및 마켓 점유에 따라 비용 희석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은 증가했지만 매출 확대는 계속 되고 있다. 이번 실적 중 눈에 띄는 성과는 유럽시장 매출의 증가다. 슈피겐코리아의 유럽시장 매출은 반기 누적 기준 65억에서 94% 증가한 126억까지 증가했다. 또 디지털 주변기기 부문 매출 역시 지난해 21억 원 수준에서 올해 74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철규 본부장은 "유럽 시장은 북미 시장과 유사한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북미 수출 노하우가 풍부한 자사가 시장을 대응하는데 용이하다"며 "부족했던 영업 인력 확충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적극 활동 중이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중으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매출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