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는 주식·하반기는 채권"-현대證

입력 : 2009-11-05 오후 2:52:0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내년 상반기에는 '주식과 원자재', 하반기에는 '채권과 예금 자산'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짜야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일 현대증권은 '2010년 자산배분 및 펀드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기업실적이 선반영되는 국면이 진행되고, 달러 약세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증권은 내년 하반기에는 더블딥과 출구전략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위험 회피 전략으로 채권과 예금 자산을 추천하며, 대안투자로 원자재를 꼽았다.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중장기 금리는 정부 정책금리 인상을 100bp(1%) 정도 선반영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금리인상시점에는 채권의 절대금리가 높아 투자매력이 높아 하반기에는 채권투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1분기에는 국내주식 30%, 해외주식 20%, 대안투자 15%, 채권 27%, 예금 17%, 단기금융상품 5%를 제시했다.
 
2분기에는 국내주식 23%, 해외주식 15%, 대안투자 15%, 채권 24%, 예금 19%, 단기금융상품 4%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3분기에는 국내주식 18%, 해외주식 12%, 대안투자 15%, 채권 31%, 예금 20%, 단기금융상품 4%로 채권 비중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4분기에는 국내주식 22%, 해외주식 13%, 대한투자 10%, 채권 30%, 예금 20%, 단기금융상품 5%로 구성했다.
 
오 센터장은 "내년의 가장 큰 이슈는 언제 출구 전략을 시작할 것인가"라며 "경제 체질이 약한 상태에서 성급한 출구전략은 더블딥을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이자자산의 매력은 현저히 낮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금리상승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채권투자 매력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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