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에 대한 미국 얀센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18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0.53%(600원) 내린 11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조4031억원로 이날 코스닥 종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 거래일 대비 0.80%(200원) 내린 2만4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이날 거래대금은 1조4031억원으로 이날 코스닥 종목 중 1위를 기록했다. 램시마의 미국 조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중 11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따른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는 제약사 얀센의 관절염·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특허에 대해 미국 법원은 17일(현지시간)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날 판결은 의약품 물질특허 'US471'에 대한 것이다. 항체를 배양하는 배지특허 'US083'에 대한 판결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얀센 측이 주장하는 배지특허 'US081'과 관련해 셀트리온은 미국 내에서 근본적인 특허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내에서 배지를 제조, 사용,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배지 제조소를 동일한 공급업체의 제3국 내 제조소로 변경한 상태"라며 "이틀간 추가 구술심리가 있을 예정이지만 현재 내용만 참고하면 램시마의 2016년 10월 미국출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화이자를 대상으로 한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의 초도 물량 공급이 기대된다"며 "초도 물량 수준에 따라 미국 램시마 시장성 판단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