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005930)의 사상 최고가 돌파에 힘입어 2050선에 재안착했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 우려와 달리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킨 데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부각된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72p(0.57%) 상승한 2055.47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2048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잠시 약세 전환하기도 했지만 곧 반등에 나선 뒤 꾸준히 2050선을 웃돌았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19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79억원, 97억원 순매도했고, 연기금 쪽에서 59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009150) 등의 강세가 이어지며 전기전자업종이 4.35% 급등했고, 기관이 매수한 보험업종도 2.70% 올랐다. 의료정밀, 유통, 제조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품업종이 1.80%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업종도 1% 넘게 밀렸다.
천일고속(000650)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터미널 지분매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공시 답변이 나오며 15% 넘게 급락해 롤러고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26p(0.47%) 상승한 696.9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6억원, 28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56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 완구·콘텐츠 전문기업인
헝셩그룹(900270)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이날 17% 가까이 급락했다. 공모가 3600원을 밑도는 2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내린 1107.2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