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1%(1.43달러) 급등한 배럴당 48.22달러로 마감됐다. 지난달 1일 이후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이달 초에 비해서는 22% 가량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79%(89센트) 오른 배럴당 50.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배럴당 50달러를 넘긴 건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중개인들. 사진/신화사
국제 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건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주축으로 하는 주요 산유국들은 다음달 알제리에서 만나 원유 생산량 동결 등에 대해 논의한다.
달러화 약세도 원인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58% 떨어진 94.1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95.78에 비해서는 1.6% 이상 낮은 수치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한 주 전에 비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