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백화점업계가 추석 선물배송을 앞두고 당일배송, 냉장배송차량 확대 등 신선도 유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12일 빠른데다, 늦더위까지 겹쳐 추석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 강화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배송 최초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배송 신속성을 높인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위해 본점, 강남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등 주요 5개 점포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각 점포별로 '당일 배송 접수처'를 신설했다. 고객들은 현장에서 주문을 접수할 수 있으며, 주문한 선물상품은 수도권 전 지역에 당일 배송한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에게 부담을 덜기 위해 당일 배송 비용을 시중 퀵 배송 비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책정했으며, '당일 배송 접수처'는 백화점 영업시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추석을 앞두고 '신선+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먼저 신선식품의 냉장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냉장·냉동 탑차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100여대를 확보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선식품에 대한 배송 물량이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원활하고 신선한 배송을 위해 3개월 전부터 냉장·냉동 탑차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목표치 만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수 제작한 보냉팩으로 포장하는 '쿨러백(Cooler Bag)'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선물 배송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정육, 굴비 등 신선식품은 고객이 원할 경우 '야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