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공공부문 기관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기준배출량인 476만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 대비 17.5%인 83만톤CO₂eq인 것 나타났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기관 744곳의 2015년도 이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공공부문 기관이 총 83만톤 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23일 밝혔다.
CO₂eq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온실가스의 복사 강제력을 비교하는 단위로서 해당 온실가스의 양에 지구 온난화지수를 곱해 산출한 값을 말한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2015년도 온실가스 감축량은 기준배출량 476만톤CO2eq 대비 17.5% 수준으로 전년 15.1%에 비해 2.4%p 상승한 결과다.
온실가스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 48.1%, 인천항만공사 44.0%, 중소기업청 41.3% 등이었다.
기관유형별로 감축률을 보면 인천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263곳이 20.1%, 중소기업청 등 중앙행정기관 43곳이 20%를 기록해 공공부문 전체 평균인 17.5%보다 높게 났다.
반면에 지자체 243곳 16.3%, 국·공립대학 37곳 16%, 시·도 교육청 17곳 15.4%, 지방공사·공단 130곳 14.1%,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11곳 13.5%를 기록해 공공부문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공공기관 중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경영평가에 반영되는 인천항만공사 등 기관 101곳의 경우 평균 감축률 23.9%를 기록해 공공기관 전체 평균 20.1%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온실가스 감축방법은 사무실 소등 실천, 냉난방 온도 준수 등 온실가스 절감행동이 71.4%(59만톤)로 가장 높았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 건축물 시설 개선 9.0%(7.5만톤)과 친환경 차량 교체 0.4%(0.3만톤) 등이 뒤를 이었다.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부진한 원인은 직원들의 온실가스 절감행동 참여 저조, 시설개선 예산 미확보, 담당자의 제도 이해부족 등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률 목표 30%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지자체의 감축 동기를 높이기 위해 2017년 정부합동평가시 온실가스 감축 항목을 반영키로 확정하고 2016년도 실적부터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매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한 기관 20곳에 대한 맞춤형 기술진단을 실시해 건축물 단열방안, 고효율 조명설비 교체방안, 대기전력 저감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남병언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이번 발표는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널리 알리고 공공부문 기관들에게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더욱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기관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기준배출량인 476만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 대비 17.5%인 83만톤CO₂eq인 것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