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장초반 상승세를 타고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가량 오르던 증시가 기관 매수 축소 등으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3포인트(0.28%) 상승한 1576.7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덕분에 소폭 오른 채로 마감한 영향을 받아 국내증시도 상승출발했다.
주말 있었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제회복이 확고할 때까지 정책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시장의 에너지가 부족했다. 외국인의 선현물 동시 매수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지만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를 제외하면 기관은 실질적으로 매도한 셈. 외국인 매수만으로 탄력적인 상승을 이끌기는 벅찼다.
이날 외국인은 1158억원, 기관도 13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15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45억원, 비차익거래 831억원 매수로 총 2376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이 2%가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와 은행이 1%가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33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75포인트(0.36%) 오른 484.45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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