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2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며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의 중기 상승추세를 견인한
삼성전자(005930)가 급락하며 시장 동력이 떨어졌고, 개인과 외국인, 기관 투자자 모두 매도물량을 출회하며 수급에도 공백이 뚫렸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17p(0.30%) 하락한 2043.76을 기록했다. 장 초반 2050선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이내 약세로 기울며 2040선을 지지하는 구간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6.17p(0.30%) 하락한 2043.7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177억원, 720억원, 260억원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장중 1000억원이 넘는 매도물량을 출회했으며, 기관은 연기금이 900억원 넘는 물량을 순매수로 받아내면서 전체 매도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39%), 철강금속(1.82%), 운송장비(0.83%)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57%), 건설(-1.55%), 비금속광물(-1.05%) 등이 내렸다.
대한해운(005880)은 삼선로직스 주식 약 500만주를 93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경영권 획득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으며 1.46%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0p(0.06%) 오른 687.7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8억원, 26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1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국내 정밀지도 데이터를 구글에 반출할 것인지 여부가 이날 최종 결정된다는 소식에
아이엠(101390),
엠게임(058630),
다날(064260) 등 포켓몬고 테마주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엠게임은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캐치몬'을 연내 출시한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올랐고, 다날은 3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생 소식이 더해지며 장중 11% 넘게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오른 1122.0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