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5세대(5G) 통신 주도권을 쥐기 위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5G 표준화 선점을 위한 진영을 갖췄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연한다.
24일 SK텔레콤은 주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장비사들과 함께 5G 표준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AT&T와 도이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보다폰 등 이통사와 에릭슨, 노키아, 삼성, 화웨이, 인텔, 퀄컴, LG 등 제조업체들과 함께 한다. 이를 통해 5G 규격 제정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5G 상용화 이후 제공할 서비스 등도 살펴 5G 표준화의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반면 KT는 이른바 '5G 리더'로서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 위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함께 5G 표준에 반영될 수 있는 공동 규격에 관한 논의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버라이즌사가 대규모 글로벌 5G 협력체 결성을 준비 중에 있다"며 "KT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G는 기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100배 빠른 속도를 내며 데이터 처리 용량도 1000배 가까이 늘어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오는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며 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오는 2018년 5G 표준화 규격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밀리미터파 송수신 장비로 네트워크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