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5일 오는 2017년 일몰 예정인 벤처특별법과 관련해 “벤처특별법 개정은 총체적인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2016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개별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 법이 만들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오른쪽)이 25일 오전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2016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그는 “일몰을 앞두고 협회와 학계, 업계에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벤처 생태계 관점에서 접근하고, 최소한의 법을 적용해 민간 자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도 벤처기업을 경제성장의 주역이 아닌 대기업의 보조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벤처산업 활성화가 중소기업청과 같은 특정 부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전략의 하나로 범부처가 관여할 수 있는 일종의 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 회장은 “협회도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 구현에 주력하겠다”면서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교류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인수합병(M&A) 플랫폼을 만들고 활성화시켜 올바른 M&A 문화가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준 회장을 비롯해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철수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의장, 심재희 엔텔스 대표이사, 손광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