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컬래버레이션' 추석선물 대폭 확대

"올 추석, 실용성·고급화 선물 인기"

입력 : 2016-08-25 오후 3:30:53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이마트(139480)는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를 컬래버레이션으로 대표되는 실용적인 선물과 고급화된 프리미엄 선물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실용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수요 증가에 따라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과일, 굴비 등 일반 세트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해 추석 행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과, 배, 갈비, 굴비 등 기존 주력 일반 세트의 매출은 4.3% 감소한 반면, 실용성과 프리미엄 등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 세트의 매출은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 매출을 상품별로 보면 지난해 추석 행사 동안 컬래버레이션 세트가 2014년 대비 14.1%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갈비 대신 한우냉장 세트가 10.3%, 굴비 대신 수산선어 세트가 32.3%, 웰빙트렌드로 올가닉 가공세트가 18.6%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추석 행사를 위해 컬래버레이션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 세트 비중을 더욱 확대했다.
 
2014년 와인, 한우, 수산물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 4종으로 처음 선보였던 컬래버레이션 선물세트는 지난해 20종으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는 38종으로 늘렸다.
 
또 농수축산의 전통 주력 세트 수를 지난해 97개에서 올해는 70개로 줄이는대신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피코크 선물세트 수를 지난해 7개에서 올해 41개로 확대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추석 약 30%였던 이들 트렌드 선물 세트매출의 비중은 이번 추석에는 50%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올해 추석행사는 트렌드를 반영한 실용적인 컬래버레이션 선물 세트와 프리미엄 피코크 선물 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해 이마트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선물세트를 더욱 확대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명절세트는 크게 축산, 수산, 과일, 가공 통조림, 생활용품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왔었다.
 
각 카테고리별 구분이 확실하던 명절 세트가 작년 추석 이마트에서 컬래버레이션 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 이마트가 선보였던 콜라보레이션 세트는 와인+치즈, 와인+한우, 와인+수산, 한우+농산 4가지로 총 5000세트를 준비해 전량 판매를 기록했다.
 
컬래버레이션 세트는 한우와 명이나물, 와인과 로브스터, 치즈 등 서로 잘 어울릴만한 음식을 하나의 세트에 갖춘 맞춤형 조합을 선물할 수 있다는 실용성으로 해마다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우등심 3kg만을 선물했을 때 보다 등심 2kg과 와인 1병이 조합된 컬래버레이션 세트를 선물할 경우 한우의 품격은 갖추면서 구매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알뜰성도 장점이다.
 
이에 이마트는 콜라보레이션 세트의 종류 확대와 함께, 이번 추석 행사에는 와인과 향초, 배와 접시, 건강버섯과 티포트 등 기존에 없던 식품과 비식품 상품을 함께 담은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를 신규로 개발해 선보인다.
 
또 이마트는 이번 추석행사에서 전통 주력 세트의 경우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피코크세트를 확대 했으며, 피코크 선물세트 패키지를 고급화해 더욱 품격을 높혔다.
 
특히 국산의 힘을 제외한 모든 한우 냉장 세트를 피코크 선물세트로 제작해, 이마트 냉장 한우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또 손이 많이 가는 찜보다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이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이번 추석에는 구이용 냉장 세트 물량을 전년대비 3배이상 늘려 준비했다.
 
과일의 경우 기존 3가지였던 피코크세트를 올해 8가지로 확대하고, 전체 물량도 3000개에서 2만7000개로 늘렸고, 수산도 올 추석 행사에 처음으로 굴비, 갈치, 옥돔 3가지 상품을 피코크 선물세트로 개발했다.
 
또 기존 검은색으로 통일됐었던 피코크 세트 패키지를 이번 추석에는 축산은 검정, 과일은 회색, 수산은 푸른색으로 적용해 상품별 이미지를 반영했으며, 진품명품세트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한 패키지를 신규로 적용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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