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지난 해보다 3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환율과 유가가 낮아진 덕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10일 3분기 매출이 2조476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의 2조7597억원보다 10% 감소한 매출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1억원 적자에서 1001억원 흑자로, 순이익은 6841억원 적자에서 264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유가는 1배럴에 120달러에 육박, 영업이익에서 비행기 연료 지출이 많이 빠졌다.
환율은 1달러에 1500원 정도까지 오르면서, 순이익에서 환차로 인한 손해가 발생했었다.
반면 현재 유가는 1배럴에 70달러대, 환율은 1달러에 1100원대에 머물면서 지난 해와 같은 손실은 크게 줄었다.
또 해외 수송 인원이 지난해 3분기보다 22%나 증가한 것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신종플루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가 증가한 것은, 환율 하락으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련 연구원들은 내년에 신종플루가 사라지고 여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면, 내년 대한항공 실적이 더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