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제약사 영업실적 '양호'

81개사 순이익 53.4% 증가

입력 : 2016-08-30 오후 2:12:03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제약사들은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 제약사들이 순이익에서 흑자전환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81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7조2546억원으로 전년동기(6조4278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60억원으로 전년동기(5517억원) 대비 15.3% 늘었다. 순이익은 1조9046억원 전년동기(1조2413억원) 대비 53.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회사는 한미약품, LG생명과학, 한독 등 6개사였으며, 적자전환한 회사는 바이넥스 등 5개사였다. 슈넬생명과학 등 6개사는 적자지속상태였다.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회사는 종근당, LG생명과학, 한독, 신풍제약, 일양약품 등 8개사이며, JW중외제약 등 9개사였다. 파미셀 등 5개사는 적자지속 상태에 머물렀다.
 
한미약품과 엘지생명과학 등 R&D 투자가 많은 회사들은 그 동안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실현을 하고 있으며, 소규모 제약사들 상당수만 적자로 전환했거나 적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1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곳은 69곳, 감소한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순위는 유한양행(6047억원), 녹십자(4689억원), 한미약품(3869억원), 대웅제약(3832억원), 제일약품(3144억원), 광동제약(3089억원), 동아ST(2996억원), 셀트리온(2508억원), LG생명과학(2404억원) 순이었다. 
 
종근당은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따돌리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근당 매출액은 4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9% 크게 증가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품목을 연이어 도입,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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