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M&A 중개망 구축 2개월, 등록 매물 3배 '훌쩍'

입력 : 2016-08-30 오후 2:44:4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KRX 인수합병(M&A)중개망’이 구축 2개월이라는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등록 매물이 3배 넘게 증가하고, 가입회원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M&A정보가 활발히 교류되면서 정보 허브(hub)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질적·양적인 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KRX M&A중개망은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IPO) 중심의 자금회수에서 벗어나 M&A 등 다양한 투자자금의 회수경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 아래 지난 6월말 구축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으로 M&A중개망에는 93개사(누적)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구축 첫 주에 55개사에서 1개월 만에 70개사를 돌파한 이후 2개월째 93개사로 늘었다. 개설 초기 대비 2배 가까이 회원이 늘어난 것이다. M&A전문기관 31개사, 스팩(SPAC) 37개사, 상장기업 12개사, 비상장기업 13개사 등이다. 
 
개설 첫 주 26개였던 M&A물건(누적)은 79개(매도 32개, 매수 47개)로 증가했다. 79개 중 공개물건은 39개(매도 15개, 매수 24개), 비공개물건은 40개(매도 17개, 매수 23개)다. 현재 등록 M&A 전문가는 총 94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거래상대방 탐색, M&A물건의 진실성 파악 등 협상 전단계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지만, KRX M&A 중개망은 엄선된 전문기관과 진성매물 중심으로 정보가 공유됨에 따라 상대방 탐색과 협의과정을 단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아직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중개망 직접 참여가 미흡한 만큼 기술보증기금, 상장기업협의회, 코스닥·코넥스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다양한 영역의 M&A정보를 집적할 계획이다. 또 간담회와 설명회,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등 중개망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자료/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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