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민간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일본의 기계수주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가 11일 발표한 9월 기계수주통계에 따르면, 선박 · 전력을 제외한 핵심기계수주액(계절조정)은 전월대비 10.5% 급증한 7380억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3분기(10~12월)는 전기대비 1.0% 늘어잘 전망이다. 9월 시장예상치(니케이 QUICK 뉴스사조사)는 3.2% 증가.
수주실적내역을 보면, 제조업은 0.1% 감소, 비제조업은 18.0% 증가했다. 선박 · 전력을 제외한 핵심기계수주액은 전년동월대비 22.0% 감소했다.
일본 내각부는 기계수주 관련 판단 기조를 기존의 "감소세가 완만해지고 있다"에서 "감소세가 중단되는 조짐이 있다"로 상향했다.
2분기(7~9월) 수주액은 전분기대비 0.9% 감소한 2조 708억엔이었다. 6분기 연속감소하며, 198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계수주는 기계제조업체 280개사의 생산설비용 기계수주금액을 집계한 통계로, 6개월 정도 후에 납부될 설비 투자액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설비 투자의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