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성장동력에 내년 15.3조 투입

올해 대비 7.6% 증액…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및 창출 지원

입력 : 2016-09-01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정부가 5대 투자 중점 가운데 하나인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내년 15조2958억원을 투입한다. 5대 투자 중점 분야는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동력 창출 ▲경제활력 회복 ▲민생안정 ▲국민 안심사회 구현 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과천청사에서 내년도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에 7조6000억원,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에 7조7000억원 등 총 15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조767억원(7.6%) 증액됐다.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인력양성에 4조7160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신진연구자 대상 생애 첫 연구비 과제를 1000개 신설하고, 공대 혁신방안을 이행할 예정이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생애 첫 연구비 과제는 내년 처음 신설된 사업"이라며 "1인당 3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7개 창조경제센터의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783억원이 사용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 창업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6072억원이 배정됐다. 연구소기업의 기술창업과 성공사례 창출 등을 위해서는 4582억원이 투자될 방침이다. K-팝과 K-컬쳐벨리 등 문화창조융합벨트 인프라 구축 완료를 위해서도 1조7491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무인기 등이 포함된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 성과 가시화에 집중해 1조3004억원을 투입한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3298억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홍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K-ICT 전략, 5세대(5G) 통신 기술 상용화 등에는 657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정에너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미래성장 유망산업 육성을 위해 1조1154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에는 4조78억원이 쓰인다. 한미약품과 같은 글로벌 성공사례로 꼽히는 신약후보물질 개발과 최근 발표된 9대 국가프로젝트 등 중점지원분야 R&D 전략적 투자 강화에도 1조5468억원이 투입된다. 홍 차관은 "앞서 발표한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는 단일사업으로 추진해 범부처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를 선정해 프로젝트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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