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5일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수를 내년 20개까지, 오는 2019년에는 30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란 미래부가 우리사회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도입한 대학이다.
지난해 8월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등 8개 대학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4월에는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여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6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재 총 14개 대학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상태다.
최 장관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현 정부에서) 가장 성공한 정책"이라는 자평과 함께 "그동안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 도입을 확대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특기자 선발 목표 수치는 35명으로, 2019년에는 438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지원을 포함한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독립 단과대학은 물론 관련 학과 신설 등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입학정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혁신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공개하고, 통합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질 높은 강의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 글로벌 진출 등 진로별 맞춤형 인턴십 모델을 공동 개발·활용하고,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교육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미래부 관계자는 "직업훈련기관, 소프트웨어 기업과 연계해 취업준비생과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총장과 관계자들은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의 혁신과 교육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교육부, 고용부 등과도 적극 협력해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범부처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 5번째)이 25일 오전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16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간담회'에서 총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