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OS 개발 본격화

내달, 한국 LiMo진흥협회 출범

입력 : 2009-11-1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르면 다음달 국내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간 표준 플랫폼 확보 기구가 출범한다.
 
이로써 국내기업이 윈도우모바일을 사용하며 부담해야 했던 값비싼 운영체제(OS) 로열티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지식경제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모바일 단말제조사와 한국통신(KT(030200)SK텔레콤(017670)·LG텔레콤(032640) 등 이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리눅스기반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를 위한 유관기간간 협력체인 '(가칭)한국LiMo 진흥협회' 창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iMo란이 LiMo재단이 개발 배포하는 OS와 미들웨어를 말하며, 이 재단은 지난 2007년 기존 모바일 기기의 윈도우 모바일 위주 플랫폼을 벗어나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을 표준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재단에는 현재 세계 각국의 52개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SK텔레콤(017670), KT(030200), 삼성SDS, 이노에이스, 아로마소프트(072770) 등이 참여해왔다. 
 
국내 관련업계는 다음달 삼성전자에서 자체개발 OS를 탑재한 '바닥폰'이 개발됨에 따라, 국내 단말기 제조사의 모바일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위한 협력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날 MOU에는 LiMo 기반의 기술협력과 이를 통한 개방형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인력양성과 개발자 지원, 협력 추진조직 구성 등이 포함됐다.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협회는 LiMo 재단과 협력해 국내 모바일 SW 개발기업의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 LiMo용 SW 제품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도 국내 스마트폰용 개방형 SW 플랫폼 개발과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고 중소 SW기업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발자 지원·테스트베드 제공 등 기반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값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던 국내 단말기 제조사의 독자적 다기능폰 플랫폼 개발을 통해 향후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상용화와 개발 커뮤니티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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