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배터리 폭발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유럽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연이은 배터리 폭발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유럽 출시가 미뤄졌다.
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호주,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이동통신사에 모든 갤럭시노트7 출고와 매장 전시 등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는 전날 호주 삼성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선적이 추가적인 품질보증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중단 사실을 전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 갤럭시노트7을 2일부터 순차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출시 예정 당일 나온 이번 연기 결정은 베터리 발화 문제로 글로벌 리콜에 대비하고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관련 대책이 나올 때까지 미국에서도 공급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후속 조치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출시는 지난 1일 예정대로 이뤄졌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