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단독으로 조윤선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 2016-09-02 오후 3:36:12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일 야당 단독으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교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야당 의원들 단독으로 처리했다.
 
의결된 보고서에는 “조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 식견과 정책 추진 의지는 있지만,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담았다.
 
현재 새누리당은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문제 삼아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교문위 소관 추경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데 항의해 참석하지 않았다.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은 2일 오전 여당 의원들이 전체회의에도 불참할 경우 청문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하겠다며 여당에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의장의 개회사 논란으로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 거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전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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