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냉장고에 로봇집사까지…IFA, 스마트홈 현실로

삼성·LG '스마트냉장고'…보쉬의 주방도우미 '마이키'

입력 : 2016-09-04 오후 5:45:03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with Family Hub)’ 현장 사진. 사진/삼성전자
 
[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스마트홈의 미래가 눈앞에 펼쳐졌다. 냉장고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붙이자 태블릿PC 기능들이 입혀졌다. TV, 세탁기 등과 연결해 냉장고가 할 일이 늘었다.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까지 현실화됐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6에서 ‘셰프의 테이블’ 쿠킹쇼를 열었다. 미슐랭 셰프들로 구성된 삼성 ‘클럽 드 셰프’ 멤버들이 스마트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이용해 요리를 했다. 패밀리허브는 식재료 보관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바꿔주는 신개념 스마트 가전이다. 이날 유럽에 특화된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BMF 타입의 신제품도 공개됐다.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냉장고도 패밀리허브와 기능이 비슷하다. 냉장고 문에 적용된 투명 터치스크린으로 내용물 확인은 물론, 저장 일수를 관리하고, TV와 영화를 보거나, 메모를 남기며, 장을 보러 갔을 때는 필요한 재료까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전구,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새로운 액세서리도 출시한다. 내년에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랜(Wi-Fi)을 탑재한다. 무선인터넷으로 스마트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독일 가전 보쉬와 지멘스는 주방 도우미 ‘마이키’로 관심을 끌었다. 프로토 타입이지만 스마트홈의 영역에 ‘로봇집사’를 포함시킨 의미가 크다. 마이키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가사노동을 돕는다. 음성 명령으로 집안 모든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음악과 영화를 보여주고, 날씨나 장보기 시세도 알려준다. 파나소닉의 빨래 개는 로봇도 등장했다. 런드로이드는 빨래를 줍고, 펴고, 종류를 인식한 다음 접어서 구분해 정리하는 알고리즘이다. 내년 3월 상용화에 진입, 2019년 세탁과 건조를 포함한 올인원 제품 출시, 2020년 빌트인 출시 계획을 밟는다.
 
업계 관계자는 “3년 전에는 커넥티비티가 많지 않고 에너지, 환경 관련 기능 중심이었다”며 “지난해 보쉬, 지멘스, 밀레 등이 커넥티비티를 강조하더니 올해 디바이스를 출품하며 스마트홈에 본격 진입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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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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