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일부 업종이 상승 탄력을 받았지만 혼조세로 마감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4%) 오른 3079.75를 기록했다.
유럽의 3대 지수인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가 15.18포인트(0.22%) 떨어진 6879.42로 장을 마쳤으며 독일 DAX 지수는 11.60포인트(0.11%) 내린 1만672.2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09포인트(0.02%) 떨어진 4541.08로 마감됐다.
스페인 IBEX 35 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각각 0.50%, 0.04%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5% 가까이 급등했다. 유로 STOXX 600 지수도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는 실망감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의 8월 마르키트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3의 잠정치에서 52.9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과 로이즈은행은 독일 도이치은행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와 몬테데이파스키디시에나은행은 각각 0.6%, 1.04%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 휴무로 열리지 않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