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0.80달러) 오른 배럴당 47.63달러로 마감됐다. 장 초반 배럴당 2.5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산업광물부 장관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장관은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유가 안정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해상 플랜트. 사진/위키피디아
성명에는 양국이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실무그룹을 만드는 방안 등이 담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성명이 다음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참가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한 실행 방안에 협의할 가능성을 높였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 시장을 안심시키지 못했다고 평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거래되는 뉴욕상업거래소는 이날 노동을 맞아 휴장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