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산업용 분체 이송 기술업체인 동양피엔에프가 다음달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동양피엔에프는 지난 1996년에 설립, 자체 기술로 분체 이송 기술 개발에 성공, 국내외 분체 이송 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2003년에는 사업 영역을 분체 이송 기술을 응용한 LCD 스크랩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획득하면서 삼성전자에 관련 설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도 하였다.
분체 이송설비는 산업 제품 중 고체(Solid)를 취급하는 설비를 총칭한다. 분체 공학에 근거한 분체의 물리학적인 특성과 화학적인 특성이 고려된 다양한 분체 공학적인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본 기술에 기계설비 기술, 자동화 제어 기술, 공정 기술 등이 중층적으로 구성되는 복합적인 시스템 설비 기술이다.
동양피엔에프는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저속이송기술을 개발해 이송 속도를 초당 2~5미터로 최적화했다.
동양피엔에프에 따르면 저속이송기술로 취급 원료의 원형 보존, 분진 최소화, 기계 설비 경량화, 높은 에너지 효율 등의 설비 효과를 극대화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1997년부터 쿠웨이트, 중국, 태국, 인도, 멕시코, 동유럽 등에서 꾸준히 설비 계약을 수주해 해외시장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라스틱 회사인 사빅의 자회사인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Saudi Kayan Polycarbonate)사' 에 3500만달러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중동 시장도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6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7%에 이른다.
동양피엔에프는 이달 27일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조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4일경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12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12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총 공모 예정 주식수는 170만주(액면가 500원)며 희망 공모가격은 1주당 1만원~1만2000원이다. 주관사는 HMC 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