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페셜티 커피 시장 진출

커피리브레와 손잡고 '피코크 크래프트' 브랜드 론칭

입력 : 2016-09-07 오전 9:28:19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이마트(139480)가 자체 브랜드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이마트는 자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를 론칭하고 스페셜티 커피 전문 기업 '커피리브레'와 함께 1호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가 출시하는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는 드립백 타입(9g·5개입)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챠기테, 시그니처 블렌드 등 3종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 7%)에 속하는 커피를 말한다. 단위 무게(300g)당 결점이 있는 커피콩 수가 적고, 커피 고유의 향이 다른 생두보다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정엽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 바이어는 "과거 5년 국내 커피 소비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1세대)에서 원두커피(2세대)로 이동했으며,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고급 커피인 '스페셜티 커피(3세대)' 시장이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타벅스 리저브, 탐앤탐스 블랙, 할리스 커피클럽 등 대형 커피 전문점들도 스페셜티 커피를 팔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전체 커피 소비량은 늘고 있지 않지만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스페셜티 커피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2014년 이미 피코크 원두커피를 선보였던 이마트는 이번에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라는 새로운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로 제3세대 커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3종은 커피리브레 스페셜티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인 전 세계 농장에서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가 직거래한 최상급 생두를 사용함으로써, 산지별 서로 다른 독특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가격적인 측면에서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3종은 드립백 1상자에 4800원으로 5회 분이 제공되기 때문에 1잔에 960원 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뛰어나다.
 
한편 이마트는 커피리브레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상품 철학을 지키기 위해 1년 간의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생두 1.5톤에 달하는 2000만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했으며, 하반기에는 커피리브레와 함께 오직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만을 위한 공동 산지 개발을 진행해 다른 스페셜티 커피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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