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에게듣는다)강선식 우리자산운용 주식본부장

⑨"조정장 끝이 보인다"

입력 : 2009-11-16 오전 7:55:28
[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최근 조정장은 국내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쯤이면 끝이 날 것입니다"
 
강선식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토마토TV와의 인터뷰에서 ▲국내기업에 우호적인 환율 흐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업의 4분기 긍정적 실적 전망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수출관련주가 조정이후 장세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 역시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추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나?
 
▲ 최근 출구전략·경기부양책처럼 정책적인 변수들에 의해 증시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원화값 강세와 관련해 우리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환율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1100원에서 1200원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다. 환율에 의한 기업 이익 훼손 가능성은 낮다.
 
이번 조정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는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끝날 것이다.
 
- 지수에 영향을 끼칠 주요 요인은 무엇으로 보고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유지 여부일 것이다. 그 외에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인지도 지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기회복이 완연해 지기 전까진 출구전략·경기부양책 등의 정책들도 지수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어떤 업종이 향후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향상되는 업종이 시장의 주도군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수출 관련주와 국내 경기 회복시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업종을 꼽을 수 있다.
 
- 자전거에서 신종플루까지, 2009년은 그야말로 테마주 열풍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말 시장을 주름잡을 테마주는 어떤 것일까.
 
▲전세계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 펀드투자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선진국 관련 펀드보다는 브릭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한다. 국내 펀드 중에선 국제 경쟁력있는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하다.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힘든 상황에서도 이러한 주요기업들의 실적은 점차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기업, 해당 분야에서 상위 3위 안에 드는 기업들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는 투자가치가 충분하다.
 
- 직접투자자에게 조언한다면.
 
▲부동산을 투자하듯 주식을 투자하라. 부동산 투자는 오랜 기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이뤄진다. 반면 주식 투자는 소위 '∼카더라'에 의지해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장기 투자보다는 단투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에 투자하듯 기업을 연구하고, 장기 투자 한다면 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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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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