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6일
호남석유(011170)에 대해 KP케미칼과의 합병 무산으로 현금유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다소 불리한 합병비율로 인해, 주당 세후이익이 약 4%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합병 무산으로 인한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큰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번 합병철회 결정으로 현금유출에 의한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낮아진만큼 이는 곧 투자불확실성 해소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본업실적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석유는 지난 13일 주주총회 승인에도 불구하고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당초 계획을 초과해 합병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1조원 수준의 세전영업현금 창출능력과 롯데건설(지분율 31%) 자산가치를 고려한할 경우 적정주가는 16만원 수준"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