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생명과학을 합병한
LG화학(051910)이 레드바이오분야에서 특히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화학은 12일 오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LG생명과학과의 합병과 관련한 주된 키워드는 글로벌 관점에서의 신약개발"이라며 "성공한 신약개발 사례를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합병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바이오시밀러나 백신 등 연구개발(R&D), 판매는 적절한 범위에서 유지하고 가능성을 보이는 사업에 추가적으로 힘을 더 실을 것"이라며 "현재 신약개발의 투자는 연구개발부터 임상 2상까지의 구간을 놓고 봤을 때 동시에 3~4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향후 10~20개 정도로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영 사장(CFO)은 "화학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적용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미래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라며 "기초소재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전개에 도움이 되는 회사 등 글로벌이나 로컬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M&A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2017~2018년 고부가가치의 기초소재, 2019~2010년 전지사업에 중점을 두고 시설투자(CAPEX)를 할 것이며, 바이오 투자는 일정 시간의 검증 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합병을 진행하며 지분매입이 아닌 신주발행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주주 가치의 극대화나 경영의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