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4개월째
0%대 저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 특히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석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12.5% 더 들 전망이다
.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2만3000원~22만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32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전통시장은 3.3%, 대형마트는 12.5% 늘어난 수치다.
이는 차례상 차림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가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속 오름세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일 기준 육전으로 쓰는 쇠고기(우둔)의 경우 1.8kg에 10만5025원으로 작년 8만1054원보다 29.6% 급등했다. 탕에 들어가는 쇠고기(양지)도 300g에 2만2172원으로 작년보다 25.3% 올랐다.
추석 선물세트에서도 한우 급등세가 눈에 띈다. 한우갈비 3.0kg기준의 선물이 작년에는 19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5만4000원으로 33.7%나 뛰었다.
한편 최근 농촌경제연구소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명절에 차례를 준비하는 소비자는 74.4%로 나타났다. 그중 추석 차례음식을 예법에 따라 차리는 소비자 비중은 47.6%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추석 명절음식을 구입하는 시기는 추석 2~4일 전으로 예상 지출비용은 30만원대가 38.5%로 가장 많았다. 추석 명절음식 구입의향 장소는 재래시장(36.3%)과 대형마트(34.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추석명절에 쓰일 떡은 완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비중이 65.1%로 높은 반면 전, 나물, 생선, 육류는 직접 구입 후 조리하겠다는 비중이 86.8~93.3%로 높았다. 또 올해 추석에 선물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74.0%로 작년보다 4.8%포인트 감소했으며 선물용으로는 과일을 가장 선호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12.5% 더 들 전망이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