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비타민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영양 보충에서 나아가 피부미용과 피로 회복 등을 목적으로 비타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IMS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타민 시장은 2184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1억원)에 비해 7% 증가했다. 전체 일반의약품 시장 성장률인 4%보다도 높은 성장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일동제약(249420)의 아로나민골드가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 씨플러스가 각각 309억원, 239억원 판매돼 아스코빅애씨드(108억원)와 센트룸 실버(103억원)를 큰 차이로 앞섰다.
눈에 띄는 것은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21개 품목 중 4개 제품을 제외한 17개 품목이 모두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센트룸은 지난해 상반기(35억원)보다 3배 가량의 실적을 올렸고, 한국다케다제약의 '액티넘 이엑스플러스'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두 배 이상(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센트룸 어드밴스도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운 실적(86억원)을 보였다.
비타민 시장은 소비자 기호가 변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비타민은 소비자들이 가장 손쉽게 찾는 보조제로, 단순 영양 보충에서 나아가 피부미용과 피로 회복 등에 쓰인다. 특히 제약사들은 어린이 비타민부터 중·장년층 비타민까지 구성을 세분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 '아로나민 아이', '아로나민 실버' 등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와 고령화에 따라 비타민 구매로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비타민 제품이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