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추석 연휴를 끝마치고 돌아오는 이번주(19~23)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번주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등의 굵직굵직한 해외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960~202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숨가쁜 한 주 증시흐름을 예상한다”고 전했고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추석 연휴 이후 9월 FOMC까지 지수가 추가적으로 조정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는 21~22일 시장이 주목했던 9월 FOMC 회의가 열릴 예정일 가운데 만약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발표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금리 결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도 있지만 대외 리스크 안전지대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장대응”이라면서 “시장 안전지대는 방위산업, 내구소비재, 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9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12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연준에게도 더욱 편안한 선택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에는 안도감이 커지며 IT, 유통, 바이오, 미디어 등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한 이들은 9월 금리가 동결된다면 FOMC 회의 이후에는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은 코스피 추가 레벨업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라며 "양호한 상반기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21일에는 BOJ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상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부양책을 강조하는 발언을 BOJ가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BOJ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엔화가 급등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져 코스피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