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은행(
신한지주(055550))은 20일(현지시간)부터 미얀마 양곤지점의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은행이 미얀마에서 지점을 설치해 영업을 개시한 것은 이번 신한은행이 최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미얀마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올 3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외국은행 지점 예비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 15일에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영업승인을 취득해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에 영업점을 설치했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주화 개혁과 함께 경제 개방을 시작하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곳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구들도 미얀마를 향후 가장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은행들도 잇따라 현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지점을 통해 한국계기업의 해외달러 송금, 수출입 결제, 달러대출, 현지통화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양곤지점 개설로 한국계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비롯해 양국 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현재 20개국 14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필리핀-싱가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주요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
신한은행이 20일(현지시간)부터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지점 영업을 개시했다. 이날 양곤 미얀마 플라자 빌딩에 위치한 양곤지점에서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