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현재의 전산시스템을 내년에 대폭 업그레이드 해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18억원을 배정하고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의 전산시스템은 지난 2003년부터 가동돼 그동안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왔지만 갈수록 지능화되는 주식 불공정거래를 적시에 적발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금감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적체 건수는 지난 2007년 101건에서 지난해 123건, 올 9월 현재 168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