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 양천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알뜰가정 벼룩시장’을 양천공원에서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리다 7월과 8월 혹서기 휴식을 끝내고 선선해진 가을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다.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주민들이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신발, 도서, 완구 등을 직접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미니 장터’다.
부모님과 함께 참가한 아이들은 물건을 사고 파는 활동을 통해 경제를 배우고, 자원 재사용을 경험하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우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여 주민은 행사장 내 자율적으로 자리를 잡고, 가지고 온 물품을 판매 또는 교환할 수 있다. 남은 물품은 다시 가져가야 하고, 자리는 참여자 스스로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양천구 알뜰가정 벼룩시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올해만 해도 지난 네 번의 벼룩시장에서 650가정, 6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수익금 10%를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해 약 53만원을 기부할 수 있었다.
구는 건전한 벼룩시장 운영을 위해 전문상인들의 상행위 및 유사상품 판매행위와 행사장 내 먹거리 판매행위를 통제할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알뜰가정 벼룩시장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민 화합과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뜰가정 벼룩시장 참여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양천구청 청소행정과(02-2620-3436)로 알 수 있다.
여름 휴식을 마치고 이달 24일 재개장하는 양천구 알뜰가정 벼룩시장 모습.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